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 해마다 똑같은 시기에 콧물 훌쩍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예전엔 그랬습니다. 환절기만 되면 목이 쉬고 기운이 빠졌죠. 그냥 체질이려니 했지만, 지금은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반복되는 생활 습관이 원인이었습니다. 작고 사소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들이 몸에 영향을 주고 있었던 거죠.
1. 수면 습관이 들쭉날쭉하다
잠은 충분히 자는데도 피곤하고, 목이 칼칼한 경우가 있죠.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하루는 새벽 1시, 또 하루는 밤 10시에 자고, 주말엔 낮 1시까지 자고. 문제는 수면 시간이 아니라 수면 리듬이었습니다. 일정하지 않으면 몸이 회복할 시간을 놓쳐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지금은 11시쯤 자는 습관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매일은 어렵지만, 일주일에 5일만 지켜도 확실히 몸이 덜 지칩니다.
2. 손 씻기는 제대로 해야 효과가 있다
감기 예방의 기본은 손 씻기입니다. 저도 예전엔 자주 씻는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물만 대충 적시고 끝내는 경우가 많았죠. 그런데 의료계에 있는 친구가 그러더군요.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씻지 않으면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없다고요. 그날부터 습관을 바꿨습니다. 외출 후나 식사 전에는 꼭 비누로 손을 씻습니다. 그 결과, 잦던 목감기가 확실히 줄었습니다.
3. 환기를 안 하면 실내 공기질이 나빠진다
겨울엔 춥다고, 여름엔 덥다고 창문을 닫고 지냈습니다. 하지만 공기질 측정기를 써보니 환기 안 한 실내는 이산화탄소 수치가 빠르게 올라가더군요. 그게 머리가 무겁고 목이 마른 원인이었고, 감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환경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하루 두 번, 5~10분씩은 꼭 창문을 엽니다. 바람이 차가워도 공기가 순환되면 몸이 덜 피곤합니다.
4. 물을 안 마시면 점막이 마르고 감기에 약해진다
하루 두세 잔의 커피는 마시면서 물은 거의 마시지 않는 경우,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물을 자주 마시지 않으면 목이 쉽게 마르고,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감기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게 됩니다. 지금은 책상 옆에 작은 텀블러를 두고 두 시간마다 물을 한 컵씩 마십니다. 하루 1.5리터 정도를 목표로 하니 목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고, 감기 증상도 줄었습니다.
5.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정신적인 피로가 쌓이면 몸도 쉽게 무너집니다. 저도 마감이나 인간관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에 감기를 자주 앓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목이 아프고 기운이 없었죠. 지금은 퇴근 후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정리합니다. 10분 남짓한 시간이지만, 그 여유가 감기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습관개선
감기는 외부에서 오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 생활 속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규칙한 수면, 대충 씻는 손, 막힌 실내 공기, 부족한 수분, 쌓이는 스트레스. 이 다섯 가지만 바꿔도 감기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저도 완벽하게 지키진 못하지만, 세 가지만 꾸준히 유지해도 달라졌습니다. 지금 당장 하나만 바꿔보세요. 몸은 작지만 확실하게 반응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