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되풀이되는 식중독, 남의 일이 아닙니다
여름이면 뉴스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식중독’입니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실제로 식중독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죠. 그런데 놀랍게도, 대부분의 식중독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 글에서는 식중독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그리고 발생 시 대처법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식중독의 증상과 원인
식중독이란 무엇인가요?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한 후 나타나는 급성 위장 질환입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박테리아(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리스테리아), 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 기생충(아니사키스) 등이 원인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갑작스런 복통과 설사
- 구토 및 메스꺼움
- 발열(고열 또는 미열)
- 두통 및 근육통
- 탈수 증상(어지럼증, 입 마름 등)
대부분의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 후 1~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은 수일 내로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되는 경우, 특히 피와 점액이 섞인 설사, 고열, 소변량 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식중독 예방법, 알고 있으면 피할 수 있습니다
1. 손 씻기는 가장 강력한 방어막
음식 조리 전,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을 들이세요. 특히 아이들과 함께 외출 후에는 손 위생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2.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기
특히 어패류나 육류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서 섭취해야 합니다. 회나 육회 같은 생식은 여름철에 특히 위험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3. 칼, 도마는 용도별로 구분 사용하기
생고기, 생선, 채소 등을 자를 때는 각각 별도의 도마와 칼을 사용하거나, 조리 후 깨끗이 소독해 교차오염을 막아야 합니다.
4. 냉장/냉동 식품은 보관 온도 유지하기
냉장 5℃ 이하, 냉동 -18℃ 이하를 유지해야 세균 증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기
특히 정수되지 않은 물은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됩니다. 야외활동 중에는 생수를 준비하거나, 반드시 끓인 물을 이용하세요.
식중독이 의심될 때 대처법
1. 수분 보충이 핵심입니다
구토와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소량씩 자주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번에 많이 마시면 오히려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무조건 지사제 복용은 금물
설사는 체내의 유해균을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의사의 지시 없이 지사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3. 병원에 가야 할 경우는?
- 38.5℃ 이상의 고열이 2일 이상 지속
- 혈변 또는 점액 섞인 설사
- 3일 이상 설사가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거나, 의식이 흐려지는 경우
이런 경우는 즉시 내과 또는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식중독은 우리가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손 씻기, 음식 익히기, 도마 관리처럼 사소해 보이는 습관들이 큰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오늘부터 바로 실천해보세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 지금 바로 부엌과 냉장고 상태를 점검 해보는게 좋겠습니다.